반도체·중국에 또 발목 수출 석 달째 감소…2월 11.1%↓(종합2보)
  • 일시 : 2019-03-01 11:26:25
  • 반도체·중국에 또 발목 수출 석 달째 감소…2월 11.1%↓(종합2보)

    반도체 수출 24.8% 감소…對중국 수출 17.4%↓ 4개월째 감소

    성윤모 "4일 수출활력제고대책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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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조정 국면이 지속하고, 대(對) 중국 수출 규모가 줄면서 수출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1일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2월 통관기준 수출은 395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1% 감소했다.

    작년 12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다.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수출 감소 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에는 1.7% 감소했고, 올해 1월에는 5.9% 줄었다.

    수입은 364억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6% 줄었다.

    무역수지는 3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8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1월의 13억4천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지만 지난해 월평균 59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산업부는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지속과 함께 설 연휴 및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의 요인이 겹쳤다"며 수출 감소 원인을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 속에서 하반기부터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수출은 1월에 23.3% 급감한 데 이어 2월에는 감소 폭이 더 커져 24.8% 줄었다.

    이러한 반도체 수출 규모 감소세는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세가 지속하고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시기 조정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GB D램 가격은 지난해 2월 개당 9.3달러에서 올해 2월에는 5.9달러로 36.8% 하락했다. 128GB 낸드플래시 가격도 같은 기간 6.7달러에서 5.0달러로 25.2% 하락했다.

    반도체와 함께 수출 주력품목인 석유화학(14.3%)과 석유제품(14.0%)도 감소했고, 선박의 경우 46.5% 급감했다. 무선통신기기(15.3%)와 디스플레이(11.0%)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의 경우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공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지속해 하락하고 있는 영향을 받고 있다.

    선박은 지난해 2월의 기저효과와 2016년 수주가 급감한 영향 등에 따라 감소세를 보였다. 통상 선박 수출은 수주 후 수출까지 2∼3년 시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자동차(2.7%)와 일반기계(2.7%), 철강(1.3%) 등의 품목은 호조세를 보였고, 신수출 성장동력 품목인 바이오헬스(24.5%)와 이차전지(10.7%), OLED(7.9%), 전기차(92.4%) 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와 월초 설 연휴 대비 1월 조기 수출 등에도 불구하고 신형 SUV와 친환경차 등 전략 차종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는 기술 혁신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모델 출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심의 호조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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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보다 2월 수출 감소율이 확대된 데 대해서는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상승했다"면서 "연초 급속한 수출악화로 보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실제 2월의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8천만 달러로 1월의 19억3천만 달러보다 7.9% 증가했다.

    특히 올해 2월 일평균 수출액이 2월 기준으로 역대 3위였지만, 지난해 2월 일평균 수출액이 22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인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 따라 우리나라도 동반 부진한 측면이 있다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싱가포르와 대만 등은 연속 하락세다.

    한편, 우리나라의 제1 수출국(수출 비중 26.8%)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7.4%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일반기계와 자동차 섬유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제품의 수출은 부진했다.

    반도체는 36.8% 급감했고, 석유제품도 31.4% 줄었다. 디스플레이도 16.9% 감소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의 대외 수출여건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1월부터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수출기업과 함께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그동안 발굴된 현장의 애로사항과 수출기업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오는 4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기업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관계부처 합동 수출활력제고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발표할 수출활력제고대책에는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수출 계약기반 특별보증, 시설 운전 제작 자금 적기지원 등 수출기업의 자금 활용에 숨통을 터주는 대책과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중장기 근본적 산업 체질개선 대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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