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달러-원 하단, 더 단단해진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3월에도 전월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이유로 달러-원 상단이 급격히 높아지기에 앞서 대규모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만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도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3월 달러-원 환율은 하단은 소폭 오르거나 더욱 단단해지면서, 달러-원이 아래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다수였다.
연합인포맥스가 4일 시장참가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월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06.00원이었다. 고점 평균 전망은 1,134.00원으로 집계됐다.
김대훈 BNK부산은행 차장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달러-원의 하단 지지선은 더 단단해지면서, 결국 1,120원대 박스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이슈도 마찬가지라서,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인도·파키스탄 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광식 Sh수협은행 차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협상을 이어갈 의지를 보여줬으니, 앞으로 1,120원대 공방이 이어질 것이고 또다시 박스권"이라고 판단했다.
노 차장은 "미·중 간에 위안화 환율 합의 언급이 있을 수 있다"며 "이 재료가 살아 있어서, 환율이 일방적으로 오르진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상승 또는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은 "북미 정상회담 재료 소진에 따라 달러-원이 튀어 오를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며 "1,140원 선에서는 고점 인식이 작용하겠지만, 달러-원이 급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다음 회담을 기약하는 분위기다. 완전히 원화 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조 차장은 "미국의 정치적 불안감 및 부채 한도 협상 등과 같이 달러 약세 소재가 전체적으로 부각하지 않을까 한다"며 "우호적인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는 리스크온 흐름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3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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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06.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34.00원
-저점: 1,100.00원, 고점: 1,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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