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中 양회 주시…달러-원 변동 가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모처럼 변동성 장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5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CNH) 환율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2거래일 연속으로 1,120원대 중반에서 상단이 막혔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그간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6.8위안대를 하향 돌파한 후 6.6위안 중반대까지 하락한 데 따라 달러-원 환율도 무겁게 연동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대로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GDP 성장률 목표치인 '6.5% 정도'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중국은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도 상향 조정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향후 위안화 국제화 드라이브, 양회와 맞물린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 제시 가능성 등으로 일시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올 수 있으나 크게 방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장중 달러-위안(CNH) 환율이 전일처럼 급락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120원대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전인대 개막식에서 중국 정부가 기대 이상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 경우 장중 일시적으로 달러-위안(CNH) 급락 가능성이 커 이에 연동된 달러-원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봤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도 "양회에서 중국이 지난해 목표 성장률을 낮췄으나 이미 지난해 4분기 GDP를 보면 충분히 합리적인 부분"이라며 "전인대에서 중국의 서비스 산업 확대를 위해 미·중 무역협상 양해각서(MOU)에 국한되지 않고 위안화를 장기적으로 국제화하겠다고 강하게 나온다면 서프라이즈가 있을 순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최근 서울환시의 포지션이 대체로 중립에 가 있다고 보면서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올해 1천100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한다며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했으나 시장 영향 또한 제한되는 양상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에 숏포지션이 깊지 않다고 보고 있어 숏커버가 나오긴 어렵다"며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하루 만에 대부분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양회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나 달러-원 아래쪽보다는 좁은 레인지를 예상한다"며 "달러-위안(CNH) 환율의 6.7위안대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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