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 속에 하락세를, 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번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5일 오후 2시 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11엔(0.19%) 오른 111.901엔을, 유로-엔 환율은 0.08엔(0.06%) 상승한 126.77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에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이 시각 0.13% 상승한 96.732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이 무역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다만 협상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 참가자들은 막판까지 관련 이슈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날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해결되지 않은 이슈가 여럿 남아있어 여전히 양쪽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만약 무역 합의가 도출되면 중국과 미국, 글로벌 경제 모두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닛케이지수 하락에 따른 엔화 매수세에도 매월 5일, 10일 결제일을 맞아 역내 수입기업들의 엔 매도 물량으로 엔화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역내 은행 딜러는 달러가 약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오후 들어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엔화 매도는 제한된 모습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GDP 성장률 목표치인 6.5% 정도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지만,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중국은 성장률 목표치를 낮추면서도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는 2.8%로 상향 조정하며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중국 증시는 부양책 기대에도 보합권에서 등락했고,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달러는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조치에도 약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7달러(0.24%) 하락한 0.7073달러에 거래됐다.
호주달러 환율은 호주의 지표 부진과 호주중앙은행(RBA)의 비둘기파적 기조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성명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해서 호주 경제를 지탱한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번 주 7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비둘기파적 기조를 보이고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새로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42달러(0.13%) 하락한 1.13280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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