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지는 엔高 경계감…"캐리 트레이드 부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달러 약세 경계심이 옅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중 무역긴장 악화 등 악재가 후퇴하면서 엔화 매도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다.
시세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내외 금리차를 노리고 엔화를 매도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부활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장래 달러 시세를 예상해 거래하는 옵션시장에서 엔화 강세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 콜옵션과 풋옵션 수요 차이를 나타내는 지수인 '리스크 리버설'의 마이너스 폭은 축소되고 있다.
리스크 리버설의 마이너스 폭은 작년 말 올해 초에 걸쳐 확대됐으나 지난 6일 3개월물 기준으로 마이너스(-) 1 수준을 기록, 작년 12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당초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중단 관측에 올해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엔화는 달러당 112엔 수준으로 작년 말 대비 2엔 정도 하락했다.
미즈호증권은 "작년 말 커졌던 리스크 요인들이 후퇴하고 있다는 견해가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인하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도 합의 없이 EU를 이탈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당장의 위험 요인이 사라지면서 시세 변동성도 줄어들었다.
가이타메닷컴종합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환경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노린 엔화 매도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매도하고 신흥국 통화 등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거래를 말한다.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이 적은 시장 환경에서는 금리 차를 통해 이익을 쌓는 캐리 트레이드가 적합하다. 가이타메닷컴 관계자는 최근 엔화 약세·달러 강세 원인이 캐리 트레이드라고 판단했다.
결산기와 맞물린 일본기업 엔화 매수세가 사라지는 4월 이후 엔화 가치가 더욱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즈호증권은 달러당 엔화 가치가 작년 최저점인 114엔대보다 낮은 115엔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신문은 미중 무역 이슈와 브렉시트 등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신중한 견해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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