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中 지표 부진 속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중국의 수출입 지표 부진 속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8일 오후 2시 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416엔(0.37%) 하락한 111.210엔을, 유로-엔 환율은 0.29엔(0.23%) 떨어진 124.51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각각 달러와 유로에 올랐다는 의미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ECB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수정했다.
또 은행들을 상대로 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오는 9월부터 추가 시행하기로 하고,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ECB의 부양책에도 시장은 유로존의 경기 하강 위험이 커졌다며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0.00160달러(0.14%) 오른 1.11972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16% 하락한 97.534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지표도 글로벌 경기 하강 위험을 부추겼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으로 2월 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춘제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시장이 예상한 6% 감소보다 부진했다.
달러화 기준 2월 수입은 전년 대비 5.2%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2.5% 감소를 밑돌았다.
2월 무역흑자는 41억2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244억5천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2월을 합친 중국 수출과 수입은 달러 기준으로 각각 4.6%, 3.1% 감소했다.
중국의 지표 부진으로 중국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가 2% 이상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도 1.8%가량 떨어졌다.
항셍지수와 코스피 지수도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대만 증시도 0.6%가량 하락 중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GDP는 연율 환산 기준으로 1.9% 증가해 예비치 1.4%보다 높아졌다.
이날 수정치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와 1.8%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기업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1월 가계 소비지출도 '변동 조정'을 거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감소를 웃돈 것이다.
일본의 1월 경상흑자는 6천4억엔으로 잠정 집계돼 시장이 예상한 2천68억엔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난 것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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