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위험회피·지표 부진 속에 방향 찾기
  • 일시 : 2019-03-11 07:24:00
  • [뉴욕환시-주간] 달러, 위험회피·지표 부진 속에 방향 찾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11~15일)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미국의 지표 부진 속에 방향성을 탐색하는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497엔(0.45%) 하락한 111.129엔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0.00505달러(0.45%) 오른 1.12317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33% 하락한 97.367을 기록해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 지표가 크게 부진하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한 주간 달러지수는 0.93% 상승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달러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번 주는 주초 투자자들이 2월 고용지표를 가격에 반영해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럽과 중국 등의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신규 고용은 2만명으로 시장이 예상한 18만명에 크게 못 미쳤다. 3개월 평균은 18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셧다운과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부진한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지난 7일 15.9%에서 고용지표 발표 이후 18.4%로 높아졌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제로(0)%로 반영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경제 지표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1월 소매판매(11일)와 1월 내구재수주(13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12일)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도 주목할 부문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11일 지역사회 재투자 연합회(NCRC)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 그보다 앞서는 현지시간 10일 저녁 7시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스탠퍼드대학 경제정책연구소(SIEPR) 강연에서 현재의 금리정책을 바꿀 정도의 심각한 경고 신호는 없다며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11일 연설에서 기존 발언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 어떤 시각을 드러낼지 주목할만하다.

    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추세와 미·중 무역협상 진척 상황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를 끌어올리는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

    주말 동안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중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쳐 1월과 같았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작년 12월에는 0.9%를 기록했으나 1월에 0.1%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된다.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1.5% 올라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2월 신규 위안화 대출도 8천858억 위안으로 1월의 3조2천300억 위안에서 크게 감소했다.

    은행권의 대출 축소는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출을 줄였다는 의미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가중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당국이 무역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가중하고 있다.

    폭소비즈니스는 지난주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월 말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4월 초 방미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으나 3월 내 협상 타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이번 주 영국 브렉시트 이슈도 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의회는 오는 12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할 브렉시트 수정안에 대한 2차 승인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의회가 이를 부결할 경우 다음날 '노 딜 브렉시트'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이마저 부결되면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관해 재차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질 경우 파운드화는 하락세를, 브렉시트 시점이 연기될 경우 파운드화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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