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强달러 우려…글로벌 경제 또 흔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외환시장에서 '지나치게 강한 달러'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도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다시 오르고 있어서다.
신문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연기 전망에 달러 매력이 다시 커졌다며 달러화 부채가 많은 신흥국 등 글로벌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7일 한때 97.716까지 상승해 작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CE 달러 인덱스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낸 이후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미국 경제는 양호하지만 글로벌 경제에는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ECB는 지난 7일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낮추고 올해 말까지 현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채권 시장도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차는 2.5%대 중반으로 연초 2.4% 수준보다 확대됐다.
미국 국채금리가 횡보한 반면 독일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가 향후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신문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금리차 관점에서도 달러를 사는 거래가 쉬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언뜻 보면 달러 강세가 엔화 약세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달러 강세가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작년 신흥국 자금 유입량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흥국은 민간기업 등이 달러화 부채를 많이 안고 있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상환이나 이자 지급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SMBC닛코증권은 글로벌 경제에서 신흥국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는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달러 강세 자체가 리스크 회피 심리를 유발하면서 엔화 매수세가 나오기 쉽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 침체를 우려한 움직임이 나온다면 달러당 엔화 가치가 110엔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림*
<달러 인덱스 추이>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