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급등에도 불안한 환시…英 의회 투표 주시
  • 일시 : 2019-03-12 14:43:46
  • 파운드 급등에도 불안한 환시…英 의회 투표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파운드화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수정 합의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합의안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의회 투표 결과에 따라 파운드화가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후 2시 29분(한국시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646달러(0.49%) 오른 1.32122달러를 기록 중이다.

    영국과 EU가 주요 쟁점 사항이었던 안전장치(백스톱) 문제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 있는 변화를 주기로 합의했다.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합의안에서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별도 합의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의 관세동맹에 잔류하게 하는 '안전장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영국이 영구히 '안전장치'에 갇힐 수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이에 반발해왔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12일 수정안을 영국 의회 표결에 부친다. 가결된다면 영국은 '노 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이탈)'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크레디아그리콜은 노 딜 브렉시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파운드 매도 포지션을 해소하면서 파운드화가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합의안에는 EU가 영국을 영구히 '안전장치'에 가두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신문은 1월 표결시 반대표를 던진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를 배려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여당 내에서 합의안이 불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고, 야당인 노동당도 계속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이타메닷컴연구소 관계자는 1월 부결 사태를 뒤엎는 결과가 나올지는 표결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결과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만약 부결되면 메이 총리는 의회와 합의 없는 이탈을 할지, 이탈을 연기할지 논의해야 한다.

    신문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더이상 영국과 브렉시트 관련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은 "부결되면 영국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파운드당 엔화 가치는 현재 147엔대에서 141엔대까지 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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