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연고점 경신 후 위안화 주목…4.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연고점을 경신한 후 게걸음이다.
달러-위안(CNH) 환율 영향으로 1,140원 부근으로 상승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00원 상승한 1,138.50원에 거래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관련 정부 제시안이 부결된 영향으로 1,13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월말 및 분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강하게 내고 있어서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하자마자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139.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15일 장중 고점 1,139.20원 이후 약 보름만이다.
수급에 대한 기대를 제외하면 달러-원 상승 탄력은 강한 상태다.
전일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쇼크'가 예고된 가운데 독일과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역전되면서 장기 불황에 대한 공포가 강해졌고, 달러-원 상단이 열리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30분 이후 달러-위안(CNH) 환율도 6.746위안대로 급히 올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35.00원에서 1,142.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위안화를 주목하면서 달러-원이 1,140원 부근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으나 상단 저항이 강할 경우 장 막판 롱스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고점을 봤으니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오고 있다"며 "1,140원이 개장 초반에 뚫리면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봤으나 월말이라 적극적인 롱플레이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위안(CNH) 환율이 급속히 올라 달러-원도 따라 올랐지만 1,140원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1,140원 저항이 단단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포지션 정리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연고점 부근에서 활발히 나오고 있어 1,140원 안착은 어려워 보인다"며 "추세는 위쪽인데 분기 말, 월말까지 겹치면서 엔화, 달러화 등 통화별로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우리나라 보유 외환이 많기 때문에 예전처럼 원화 가치만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당국의 스탠스도 다른 나라에 동조해서 움직이는 것은 용인하나 원화만의 변동성이 확대될 땐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는 원칙이라 달러-원이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4.50원 오른 1,139.0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하자마자 추가로 상승하면서 1,139.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매도 우위 수급에 따라 장중 고점 부근에서 네고 물량을 소화하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갭업 출발한 만큼 장중 상승 폭은 제한됐고, 하단은 1,137.90원으로 상·하단으로 1.60원 내에서 등락 중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45엔 내린 110.16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오른 1.124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3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75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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