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중국 PMI에 'R 공포' 숨 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 하단을 향해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연고점을 찍은 후 달러-원 상승 탄력이 약화된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아시아 통화들과 원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 재료도 달러-원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국 간 이견이 점차 좁아지면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어 불확실성은 점차 걷힐 전망이다.
다만 '하드 브렉시트' 우려는 여전하다. 파운드화 흐름이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으나 영국 하원이 결국 브렉시트와 관련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여지가 있다.
◇중국 지표 양호…'암울 모드' 해제
지난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시선은 중국 지표로 쏠렸다. 유로존 경제 지표 악화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중국발 경기 둔화 신호를 우려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와 달리 중국의 3월 제조업 경기는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약 3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치(49.2) 대비 대폭 반등한 수준으로 4개월 만에 경기 확장세를 나타낸 셈이다. 3월 공식 PMI는 시장 예상치(49.6)도 상회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일 경우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시장 전망이 지표 부진을 예상했기 때문에 중국 PMI의 '서프라이즈'는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반등이 예상된다.
코스피가 중국발 훈풍을 반영할 경우 달러-원 환율의 흐름도 차츰 1,130원대 초반에서 1,120원대 후반으로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 남은 변수들…미중 고위급 회담·브렉시트 투표
오는 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이어진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고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도 긍정적으로 보도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이어지는 9차 협상에서도 양측이 이견을 좁힐 경우 기나긴 무역 전쟁도 끝이 날 전망이다.
다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합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 29일 영국 하원은 투표에서 '탈퇴협정을 승인해 5월 22일 유럽연합(EU)을 떠난다'는 정부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파운드화도 급반락했다.
하원은 이날 추가 '의향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한다. 하원이 의견을 모으는 데 실패하면 영국은 오는 12일을 기한으로 '노 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거나 브렉시트를 장기간 연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투표 결과에 따른 글로벌 외환 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3일에는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날 S&P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갖는다.
홍 부총리는 4일 국회로 이동해 법사위에 참석하고 5일에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2일 3월 소비자물가동향과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4일에는 4월 재정증권 발행 계획을 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다.
한은은 3일 3월 말 외환보유액을 4일 2월 국제수지 자료를 낸다.
미국 주요 경제 지표로는 5일 나오는 3월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또 이번 주 주요 미국 지표로는 1일 2월 소매판매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 2월 내구재 수주, 3일 3월 서비스업 PMI가 예정됐다.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줄줄이 진행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2일)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3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4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3일·5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3일·5일) 등이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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