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36억달러 흑자…상품흑자 55개월래 최소(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2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1월보다 개선됐다.
상품수지는 악화 흐름이 이어졌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개선된 영향이다.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상품수지는 5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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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는 54억8천만 달러 흑자였다. 2014년 7월 54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이 401억3천만 달러, 수입이 346억5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0.8%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단가 하락, 석유류 수출 부진, 중국 제조업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이 줄어들었고, 수입 역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 수입 감소와 원유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17억2천만 달러로 전월 36억1천만 달러 적자에서 그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1억4천만 달러 적자였다. 1월 18억6천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입국자 수는 늘었는데 여행수입이 조금밖에 안 늘어난 건 국내에서 쓰는 비용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며 "출국자 수 역시 늘어나는 추세지만 1인당 지출금액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리, 단거리 여행 쪽으로 추세가 많이 바뀌고, 여행 상품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인당 지출금액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운송수지는 3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3억6천만 달러 흑자였다. 전월 14억 달러 흑자에서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 사모펀드의 외국인 투자자 배당지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통상 3~4월이 배당 시즌인데, 이에 앞서 일시적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4월에는 연말결산법인 배당으로 통상 경상흑자가 적어진다"며 "특정월의 흐름을 보기보다는 경상수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계정은 34억3천만 달러 순 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26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6억1천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201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증가 폭이 줄어든 데다 직접투자 관계기업으로부터 상품 수입이 둔화하면서 상환 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투자는 31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9억5천만 달러 늘었고,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61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해외주식투자는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투자가 이어졌다"며 "해외채권투자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주식투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외국인 채권투자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2억3천만 달러, 부채는 27억4천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5억9천만 달러 줄어들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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