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중 협상 기대 vs 美 고용 우려…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따른 리스크온과 미국 고용 지표 우려 등 재료가 상충돼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134.60원에 거래됐다.
1,130원대 중반 아래에서 반락과 반등을 거듭하면서 좁은 레인지를 이어간 가운데 거래량이 매우 적은 상황이다.
미국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했으나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브렉시트 우려 경감 등 재료가 부딪치고 있어 포지션플레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역외 매수세에 1,1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3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관망 심리가 강해졌다.
2개월 연속 부진 우려에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2만9천 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7만3천 명을 밑돌았다. 이는 2017년 9월의 11만2천 명 증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8개월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9.00원에서 1,137.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롱포지션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오후엔 달러-원이 소폭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요 지표가 없어 장중엔 실수요 처리만 하면서 움직일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많이 쌓여 오후엔 소폭 하락하는 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이 뉴스가 나온 후론 달러 롱포지션이 힘을 못 받고 있다"며 "주말 비농업 고용 지표를 대기하고 있고 결과를 확인한 후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방향이 없는 가운데 실물량도 많지 않아 거래 유인이 없다"며 "최근 역송금 등 실수요로 출렁거렸지만, 미국 고용 지표를 앞뒀고, 미중 무역협상도 이미 오래된 이슈라 가격을 움직이기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어제 미국 민간고용이 부진했으나 유로존 지표 회복으로 유로화가 올랐다"며 "달러인덱스도 빠져서 오후 달러-원은 위보단 아래가 편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70원 오른 1,135.00원에서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가로 장 초반 하락했으나 1,133.70원 저점에선 역외 매수세와 결제 물량으로 바닥이 지지됐다.
오전 장 내내 반락과 반등을 거듭했으나 장중 변동폭은 1.30원에 그치고 있다.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아 일부 물량에도 가격이 변하고 있어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0억 달러 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0엔 내린 111.44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4달러 오른 1.124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9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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