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FOMC 회의록·ECB 회의·브렉시트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8~12일) 뉴욕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와 미국의 고용지표도 호조로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엔은 전장대비 0.045엔(0.04%) 오른 111.708엔을, 유로-엔은 0.02엔(0.02%) 상승한 125.29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00039달러(0.03%) 하락한 1.1216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97.380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달러지수는 0.15%가량 상승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3월 고용은 19만6천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17만5천명을 상회했다. 2월 고용도 3만3천명으로 수정됐다.
신규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달러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로 전달의 3.4%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고용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연준의 관망세를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FX 날리지의 오드라 차일드-프리만 수석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임금 상승률이 낮아진 것을 지적하며, 연준의 관망세가 현재로서는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의 관망세가 지속할 경우 이는 달러화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10일 발표될 FOMC 회의록이 연준의 관망세가 언제까지 지속할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도 9월 말 조기 종료하기로 발표했다.
TD증권은 점도표가 크게 하향 조정된 후 연준 위원들이 얼마나 완화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는지를 회의록을 통해 가늠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설도 주목된다.
그는 오는 9일 미니애폴리스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며 11일에는 워싱턴DC에서 미국의 경제 전망과 관련해 연설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0~12일 민주당 하원 연례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지만, 연찬회가 비공개라 연설 내용이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파월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주 10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ECB는 3월 회의에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9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해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번 회의는 3월 조치에 따른 영향을 지켜보는 데 할애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별다른 이벤트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의 최종 결론이 조만간 도출될지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앞으로 4주 후면 협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속한 협상 타결을 바라는 내용의 친서를 트럼프에 전달했다.
지난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됐지만 이번 주에도 화상 연결을 통해 미·중 양측이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미·중 무역협상이 앞으로 몇 주 내 타결될 경우 유로화 등 제조업 관련 통화들이 (하락) 압박에서 벗어나고, 일본 엔화, 스위프스랑 등 안전 통화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렉시트 이슈도 오는 12일 브렉시트 연기 시한 마감을 앞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EU는 앞서 탈퇴협정이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4월 12일에 영국이 최종 합의 없이 EU를 탈퇴(노딜 브렉시트)하는 방안과 오는 5월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EU 탈퇴를 장기 연기하는 방안을 선택지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영국 의회에서 EU 탈퇴협정이 수차례 부결되면서 영국은 후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5일 브렉시트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EU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EU는 오는 10일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메이 총리의 단기 연장안이 EU의 승인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브렉시트 기한을 아예 1년 더 추가 연장하는 구상을 EU 회원국들에 요청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온 바 있기 때문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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