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뛰는데 달러-엔 제자리걸음…엔저 베팅 심화
  • 일시 : 2019-04-09 15:48:24
  • 美 증시 뛰는데 달러-엔 제자리걸음…엔저 베팅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작년 말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달러화는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증시와 달러-엔 환율이 대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서 올해의 증시 오름세에 달러-엔 환율이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 뛰었으나 달러-엔 환율은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112엔선을 끝내 돌파하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도 차익 실현 움직임에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최근 위험 선호 움직임에 힘입어 천천히 상승해왔다"면서 "미국 경제 지표와 금리가 오름세를 떠받치지 못했고 오히려 증시 상승세가 약화하자 환율이 111엔대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 증시에 대한 염려가 커지기 시작하면 달러-엔 환율이 핵심 지지선인 110엔선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슐로스버그 디렉터의 견해다.

    이어 그는 환율이 112엔선을 오랫동안 넘어서지 못할 경우 예상외 주가 하락에 한층 더 취약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유럽 관세 부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 각종 변수에 대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월가는 달러-엔 환율 상승, 즉 엔화 약세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투기 세력의 엔화 매도 포지션은 유로화 다음으로 많다.

    RBC캐피털마켓츠는 미국 국채 금리가 일본 국채 금리 대비 더 높다면서 달러-엔 환율의 연말 전망치를 120엔으로 제시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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