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韓·美 1분기 성장률 발표…환율보고서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22~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국과 미국의 1분기 성장률 발표에도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에 1,140원대 아래에서 상단이 막히는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 진전 소식과 중국 성장률 지표 호조 등으로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직전 주보다 2.50원 하락한 1,136.90원에 마감했다.
4월 셋째 주 발표 예정이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가 커질 수 있다.
역송금 수요는 대부분 소화됐지만, 1,130원대 초반에서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1,140원대에 가까워지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의 4월 통화정책회의도 주목된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환율보고서
지난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4월 반기 보고서는 통상 4월 15일을 전후로 발표되지만, 이슈에 따라 발표 시기가 늦어진 적이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협상을 앞두고 환율보고서의 발표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나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작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환율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재무부 내부 조율이 길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주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따른 위안화 강세 여부와 환율보고서 내용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韓·美 1분기 GDP 발표
주요국 부활절 연휴로 재료가 부재한 주 초반과 달리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과 미국 등의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소지가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가운데 1분기 GDP 성장률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은 이미 지난주에 국내 성장률 하향 조정을 반영했지만, 미국 GDP 내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 상황이 최근 호조로 돌아서면서 변화를 보인 가운데 1분기 GDP도 시장 예상을 웃돌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미국 GDP 추정 모델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1분기 성장률이 2.8%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무역수지와 소비 등 주요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실수요와 네고 물량에 박스권 전망
지난주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얼추 마무리됐지만, 아직 남아 있는 배당금 등으로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배당 관련 실수요가 아니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면 저가 매수가 들어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1,140원대 돌파 시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등 반대 물량이 나올 수 있어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세종청사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한다. 23일 오전에는 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24일에도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진행한다. 이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연례협의단 면담을 가진다.
25일에는 제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해 27일까지 머무른다.
기재부는 24일 오전 9시 추가경정예산안을, 25일에는 내달 국고채 발행 계획 및 4월 발행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4일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낸다. 25일에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와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26일에는 4월 소비자동향조사 자료를 낸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금융시장은 부활절 연휴로 22일 휴장한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로는 23일 2월 주택가격지수와 3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오고 25일에는 3월 내구재주문과 미국 원유재고 등을 발표한다.
26일에는 미국 1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하고,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도 나온다.
일본은행은 25일 4월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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