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연기금, 환오픈 '대세'…변동성 축소·비용 절감
  • 일시 : 2019-04-23 08:50:07
  • 3대 연기금, 환오픈 '대세'…변동성 축소·비용 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국내 3대 연기금이 환 헤지를 줄이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환 헤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기금들이 환오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해외채권의 환 헤지 비율을 0%로 낮추며 모든 자산을 환 오픈했다.

    국민연금은 2014년 말 해외주식과 해외 대체투자 자산을 완전 환 오픈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해외채권 환 오픈까지 마쳤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해외주식 완전 환 오픈을 완료했다. 당초 사학연금은 해외주식 투자 환 헤지를 단계적으로 줄이려고 했지만, 예정보다 앞서 해외주식 환 헤지 0%를 달성했다.

    사학연금은 해외 대체투자도 완전히 환 오픈하며, 자산 매각 시 확정된 현금흐름의 경우는 환 헤지를 한다. 해외채권은 환 헤지 100%를 유지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도 해외주식 투자에서 환 헤지를 않는다. 해외채권은 환 헤지를 하고 있으며, 해외 대체투자는 건별로 환 헤지 여부를 정하고 있다.

    연기금들은 해외 투자 증가에 따른 환 헤지 비용을 줄이고, 포트폴리오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 환 오픈 전략을 쓰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는 2003년 7천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6년 말에는 150조6천억원으로 불어났고, 지난해는 191조9천억원에 달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말 29.6%가량이었던 해외 투자 비중을 2023년 39.2%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외환(FX) 스와프 포인트가 마이너스를 보여 환 헤지 비용이 불어나고, 횐헤지에 따른 인력도 추가로 필요하게 되는 등 환 헤지에 따른 기회비용이 늘고 있다.

    주식과 달러화의 초과수익률 방향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성이 높아, 환 헤지 축소를 통해 장기적으로 변동성을 줄일 수도 있다.

    국민연금은 환 헤지를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금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환 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기금 관계자는 "해외 투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산을 전부 환 헤지 하기도 힘들고 비용도 증가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환 헤지를 않는 것이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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