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차익 실현의 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4월 29일~5월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고점 저항에 막힌 후 차익실현에 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재료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성명이 나올 수 있으나 추가 급등 동력은 약화된 상황이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양호했으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오히려 1,160원을 하회했다.
이번 주에는 최근 롱플레이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질 수 있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상향 돌파했으나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가 고개를 들었다.
◇美 GDP에서 FOMC까지
한 주간 달러-원 환율 흐름은 미국발 재료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진단은 주요한 가격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우리나라 1분기 GDP 수치가 역성장을 보인 반면 미국의 1분기 GDP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로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2% 성장보다 개선된 수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2.5%도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이 3% 선을 넘은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그간 경기 둔화를 이유로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했으나 지표가 낙관적인만큼 매파적인 코멘트를 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FOMC 재료가 증시에 호재가 되기 어려워 달러-원 환율 상승 흐름은 유효하나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
서울환시에선 이미 지난주부터 한국과 미국 GDP 관련 롱플레이가 나타났고 연고점 행진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당국 경계 레벨은
우리나라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미국의 경기 흐름과는 점차 디커플링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동력은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1,160원대 후반까지 상단을 높이는 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은 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6일 1,162.00원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상단에선 속칭 '알박기' 물량이 급히 나오면서 가격이 되밀린 바 있다.
알박기란 한 레벨에 1천만 달러 이상의 주문이 쌓여있는 'R오퍼'를 말한다.
1,160원대 중반까지 상단 여지가 남아 있으나 스무딩 경계에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저점이 높아진 만큼 1,150원대 중반에선 저점 매수가 붙을 수 있으나 추가적인 연고점 경신에 대한 확신은 강하지 않은 셈이다.
이에 따라 오버나이트 숏까진 아니더라도 1,160원 부근에선 당국에 기댄 숏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또 주 초반까지는 월말과 겹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30일 3월 산업활동 동향, 다음 달 2일에는 4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낸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결과도 2일 공개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 3일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등 참석차 피지로 출국한다.
한은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 심리지수(ESI)를 30일 공개한다.
미국 경제 지표로는 29일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예정됐다.
30일에는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3월 잠정주택판매, 4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나온다. FOMC가 시작된다.
5월 1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같은 날 4월 ADP고용보고서와 4월 마킷 및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월 건설지출 등이 나온다.
3일에는 4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등이 연설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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