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5월 달러-원,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 일시 : 2019-04-30 08:41:34
  • [외환딜러 폴] 5월 달러-원,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5월 중 달러-원 환율의 레인지를 상향 조정하면서 1,160원대를 전후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이달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전반적인 레인지가 올랐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경기 둔화 우려와 4월 배당금 관련 역송금 이슈에 급등세를 보인 만큼 5월에는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은행 등 9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5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33.7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68.00원으로 집계됐다.

    달러-원 환율을 위로 끌어올린 주된 재료는 주요국 대비 부진한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지만, 시장 예상 수준을 훨씬 웃돈 지난달 달러-원 환율을 반영한 점도 레인지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 딜러들은 4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부진으로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R(리세션) 공포가 재평가를 받으며 경기 연착륙 여부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최근 달러 인덱스가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 등으로 달러 강세의 속도 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수석차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보다 미국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의 중장기 이동평균선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2~3분기 환율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는데, 최근 달러 인덱스 상승에 대한 기술적 조정 등으로 5월 달러 강세가 일부 조정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원 신한은행 차장은 "국내 GDP 부진에 단기 오버슈팅처럼 올랐는데, 달러-원 악재는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위기 수준은 아니라 전반적으로 안정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은 배당금 수요에 따른 움직임이 컸다"며 "레인지 상단을 뚫고 올라온 상황이라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5월에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경기 우려가 커지면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보다 위안화에 원화가 동조되는 흐름이 약해져 미·중 무역협상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도 원화가 이를 따라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국내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안 좋으면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또한 그 경우 5월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인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는 아래로 보는 게 편한데 중국은 부양 흐름과 미·중 무역협상에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지만, 원화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며 "미·중 협상과 네고 물량, 당국의 개입 경계가 상단을 막겠지만, 전반적인 재료는 상단을 열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재성 우리은행 차장은 "1분기 역성장과 달러 강세 지속, 수출 부진 등은 원화 매력을 떨어트리며 달러-원 환율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다"며 "다만 현재 네고물량이 결제물량보다 상대적으로 많고, 한국 자산 시장에서 구체적 자금 이탈 징조가 보이지 않아 오름폭도 제한될 것이다"고 전했다.

    <표> 5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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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하단 평균: 1,133.7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68.10원

    -저점: 1,100.00원, 고점: 1,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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