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경기 부진+달러 유동성 부족'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 포인트는 경기 부진과 달러 유동성 부족 우려 등 심리를 반영해 하락했다.
3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 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7.00원, 6개월물도 0.20원 내린 -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25원 내린 -4.15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하락한 -1.25원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등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심리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200선을 회복했지만, 하락세를 보였고 국채선물은 강세로 마감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한, 노동절로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날 미국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점도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쳤다.
장기구간에서는 에셋 스와프 물량과 롱스탑이 계속 나왔다.
단기구간은 월 말일을 지나며 달러 유동성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초단기 구간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 대비 0.14원 하락한 -0.18원을 나타냈지만,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8원 오른 -0.06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월말 이후 달러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다음날에도 달러 유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초단기 구간도 하락했다"며 "이런 사태가 이어진다면 긴 구간까지 동반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지표 부진이 국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안전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며 "휴일에는 FOMC에서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에 따라 달러 유동성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중국 지표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며 "월말 여파에 초단기 구간이 약했고, FOMC를 앞두고 물량이 많이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예상처럼 비둘기파적으로 나온다면 월말 이후 스와프 포인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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