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FOMC 예상보다 약한 비둘기…조정 장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2일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의 고점 부담이 큰 가운데 조정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25%~2.5%로 동결했다. 또 향후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물가에 대한 연준 평가는 후퇴했다. 연준은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2% 아래에서 움직였다고 말했다.
연준의 물가 평가에 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도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 기대를 곧바로 차단했다.
외환 딜러들은 FOMC 의사록은 시장 예상에 전반적으로 부합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서울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그보다는 최근 당국의 고점 방어 의지 등을 고려해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는 전반적으로 예상한 내용"이라며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다 예상하고 인하 가능성에 초점을 뒀는데 인하 가능성이 차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가능성 차단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면서 "최근 당국의 발언과 수출 지표를 고려하면 달러-원 급등세는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외국계 은행 외환 딜러는 "시장은 금리 인하 언급을 예상했는데 그런 발언은 없었다"며 "그러나 성명서 내용을 보면, 인하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물가가 낮다는 점과 4분기 대비 성장 모멘텀이 약화한 부분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안 좋아지면 인하 언급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며 "당장은 비둘기 FOMC를 예상해 올랐던 달러-원 환율이 조정받는 분위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딜러들은 국외보다 국내 요인이 중요하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C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시장에서 연준에 요구했던 인하 단서가 전혀 없었다"면서 "큰 의미가 없는 FOMC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달러-원에서는 국외 요인보다 국내 요인이 더 중요하다"며 "국내 수급 및 당국의 발언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FOMC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으니 금리 인하에 따른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강세 기대는 줄어든 셈"이라며 "위험 선호 심리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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