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뚫린 달러-원 어디까지…"헤지 수요가 트리거"
  • 일시 : 2019-05-03 14:37:05
  • 상단 뚫린 달러-원 어디까지…"헤지 수요가 트리거"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일 연고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의 추가 레벨 상승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전일대비 6.10원 상승한 1,171.80원까지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이 1,17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 31일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도 2017년 1월 20일의 고점 1,177.70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고점 도달 후 다시 1,160원대로 레벨을 낮춰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이 1,170원 선을 재차 돌파하고 레벨을 한 차례 더 상승할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달러-원이 1,170원을 넘은 상황에서 국내 자산에 대한 헤지 수요가 부각되면 달러-원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헤지성 달러 매수세가 달러-원의 레벨을 한 단계 높이는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최근 달러-원의 가파른 상승세를 하락 반전시킬 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고, 글로벌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달러화는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여파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이날 발표되는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월 20만 명을 넘어설 경우 '서프라이즈'로 해석돼 달러 강세가 심화할 수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원화 자산 헤지 수요가 강해질 수 있다"면서 "헤지 수요는 달러-원의 (급등) 트리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에서는 달러-원 기대심리가 1,180원까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원은 조정 장세에서는 2원 남짓 내렸지만, 급등할 땐 원 빅(10원)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약 2주간 30원가량 오른 달러-원의 급등세를 꺾을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원이 좋지 않은 지표는 전부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라면서 "상승 재료는 다 소화하고 하락 재료는 선별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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