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트럼프 관세 경고에 오를까
  • 일시 : 2019-05-07 07:24:00
  • [뉴욕환시-주간] 달러, 트럼프 관세 경고에 오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7일~11일)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위협 트윗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상승 압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111.077엔으로 마쳐 한 주간 0.4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11달러에 마감해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0.4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59% 하락했다.

    지난 30일~1일 이뤄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약세가 일시적으로 판단된다고 발언했음에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8%로 절반을 웃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상승률이 부진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훌쩍 넘어섰고, 4월 실업률은 3.6%로, 반세기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 작년 동기 대비 3.2%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0.3%, 3.3%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위협을 내놓으면서 이번 주 달러화의 방향이 바뀔지 주목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전쟁 위협을 강화할 때마다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조만간 3천250억 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막판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이 대중 압박을 강화한 것이라고 해석했으나 무역협상을 위한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이 취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세 위협이 실질적 위험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류 부총리의 미국 방문 취소 우려와 관련해 "중국 대표단이 미국에 가서 협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미·중 무역 협상 타결의 물꼬를 열어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말까지 관세가 25%로 인상될 가능성이 40%에 달한다며 막판까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으면서도 이번 주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0일에 관세가 인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DBS는 북한과 중동 이슈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전쟁까지 지정학적 이슈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며 이번 주 시장이 강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챈들러 배녹번 글로벌 수석 시장 전략가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주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가장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각각 7일과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달러화와 뉴질랜드달러화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트럼프의 대중 관세 위협에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지난 4일 발사체 도발이 외환시장에 변동성을 높일지도 주목된다.

    앞서 북한은 동해안을 향해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미국 측은 이번 발사체가 한미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과 여전히 협상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언급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보였다.

    외신들은 이번 발사체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재차 고조됐다고 분석했으나 외환시장에 당장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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