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韓 원화가치 매우 낮아져…과매도 상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한국의 원화 가치가 현재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로널드 만 BOA-메릴린치 신흥 아시아 FI/FX 전략가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경제·정치적 우려로 원화 가치가 크게 타격을 받아 달러-원 환율이 2017년 초 이후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원화가 현재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만 전략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협상 우려나 한국의 1분기 성장률 부진, 북한 발사체 발사 이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모두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 중에 원화가 지난 2주간 가장 크게 언더퍼폼했다며 14일짜리 상대 강도지수(RSI)가 현재 75로 70을 웃도는 점은 원화가 과매도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정부 부채, 꾸준한 경상흑자, 적정 외환보유액 등 강한 한국의 펀더멘털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원화의 적정 가치는 달러당 1,089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만은 앞으로 역내 기업들의 외화 매도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달러-원 환율이 1,140원을 웃도는 수준일 때 역내 기업의 외화 매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수출 및 실적 지표로 역내 기업들이 달러-원 전망을 수정했다면 관련 매도세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은 현재 상대가치 전략을 선호한다며 대만달러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6개월물 원화 대비 대만달러 매도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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