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트럼프 발언에 강세…미중 무역협상 대기
  • 일시 : 2019-05-09 14:09:01
  • [도쿄환시] 엔화, 트럼프 발언에 강세…미중 무역협상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오름세를 보였다.

    9일 오후 1시 4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55엔(0.14%) 하락한 109.932엔을, 유로-엔 환율은 0.11엔(0.09%) 떨어진 123.04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오전장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강경 발언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8일 오후 늦게 플로리다 패너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집회에서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딜을 깼다(broke the deal)"라며 그들이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앞서 중국이 잠정 합의했던 부분을 되돌리려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중국 측의 재협상 시도를 지적하며 주말 관세 인상 위협 트윗을 보낸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중국 측이 당초 합의했던 부문에서 후퇴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이 우리의 노동자들을 속이는 것을 멈추고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중단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그들과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오는 9~10일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닛케이지수와 중국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호주달러화와 위안화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013달러(0.19%) 하락한 0.6973달러를,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0.0276위안(0.41%) 오른 6.8344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국회에 참석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물가 목표치 달성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히코는 기존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금융환경 및 물가, 경기 활동의 변화 등을 고려해 관련 위험을 계속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루히코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시간으로 9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중국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이 예고한 10일 관세 인상 조치가 발효될지가 판가름 나게 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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