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결론없는 미중 협상과 당국의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70원대 중후반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큰 장세를 나타내며 장중 1,180원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올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됐다.
극적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두고 한 주 동안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무역협상은 뚜렷한 결론 없이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시장 불안 심리를 좀 더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외환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 상단이 1,180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결론 없이 제자리걸음
워싱턴에서 열린 무역협상은 합의나 결렬 등 뚜렷한 결론을 내지 않은 채 양국이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은 예고한 시간인 10일 자정을 기점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했고, 중국도 이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을 마무리한 후 양국 협상단은 건설적인 대화를 하였고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설명했지만, 추가 대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향후 협상에 따라 철폐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양국 협상단의 대화 재개 여부와 중국의 대응 강도 등에 따라 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개입, 상단 어디까지 막을까
지난 10일 달러-원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 1,180원을 돌파한 후 하락했다가 점심 무렵 재차 상승해 1,182.90원으로 연고점을 높였다.
달러-원 환율이 1,180원을 돌파하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개입이 1,180원대에 나온 점과 그동안 레벨을 높였던 달러-원 환율에 대한 부담, 결렬 위기의 미·중 무역협상이 일단락된 점 등은 달러-원의 고점을 낮출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15일에는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주재한다. 16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갖는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13일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13일 KDI경제동향을, 15일에는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6일에는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17일에는 5월 최근경제동향을 내놓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부터 15일까지 국제결제은행(BIS) 5월 이사회 및 총재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한은은 13일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14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16일에는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내놓는다.
미국은 14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를 발표한다. 15일에는 5월 소매판매과 산업생산, 주택가격지수 등을 내놓는다. 17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를 발표한다.
중국은 13일 4월 외국인 직접투자, 15일 소매판매와 사업생산 등을 발표한다.
이번 주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연설도 많다. 13일에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이 예정돼있다. 14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과 질의가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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