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조정 안심해도 될까…"소수의견 출현시 급반등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5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이 추세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 수준까지 재차 급등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지난 4월 중순부터 이어진 급등세를 되돌리기 시작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1,196.50원으로 연고점을 높인 달러-원은 전 거래일 1,184.50원에 마감하며 레벨을 소폭 낮춘 상태다.
달러-원은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하락 마감했다.
외환딜러들은 대체로 달러-원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확인하고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달러-원이 이번 주 조정을 지속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낼 수 있지만, 금통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성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금통위 전까지는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환시도 금통위 소수의견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소수의견의 유무를 확인하고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환딜러들은 만약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달러-원이 반등해 연고점을 재차 시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원은 조정 국면으로 보이지만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1,190원대로 재차 튈 수 있다"며 "환율 때문에라도 소수의견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금통위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를 봐야 한다"며 "소수의견이 있으면 달러-원이 연고점을 상향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현재 당국 경계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금통위 소수의견에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고 아시아 통화 약세가 동반할 경우 달러-원이 1,200원을 재차 시도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반면 달러-원의 급등세가 진정된 만큼 금통위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달러-원이 1,200원대로 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소수의견 나오더라도 1,195원 이상은 어렵다고 본다"며 "네고 물량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이 속도감 있게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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