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주식 매도+커스터디 매수에 급등…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커스터디 기관의 달러 매수에 급등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50원 상승한 1,19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자금을 대거 순매도한 영향과 MSCI발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1,190원선 위로 재차 레벨을 높였다.
현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2일의 연고점 1,196.50원에 근접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1%, 코스닥은 1.25% 급락 중이다.
전일 중국 A주에 대한 MSCI 지수 신규 편입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커스터디 기관 쪽 비드가 강하게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에 관련된 우려가 전체적인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달러-원의 급등세에 한몫했다.
수급상으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이 모두 들어오고 있으나 네고가 소폭 우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날 오후 1,195원선을 재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달러-원 급등세가 가파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달러-원이 급등세를 이어 연고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최근 외환 당국이 적극적인 종가 관리를 보여준 만큼 연고점을 경신한 직후 당국의 시그널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오후 달러-원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무역협상 우려와 외인 매도, 역송금 등이 맞물렸다"며 "오후에도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1,195원 부근까지 다시 가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식이 좋지 않은 영향에 역송금까지 겹쳤다"며 "달러-원은 오후에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대비 2.20원 상승한 1,188.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확대해 이내 1,190원을 재돌파했다.
역송금 수요가 몰리며 오전 장중 한때는 1,194.20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태다.
거래량은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1억 달러 가량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국내 주식 순매도도 달러-원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2엔 오른 109.39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7달러 내린 1.116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8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17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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