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멕시코 관세 발언에 위험회피…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상승 출발하며 1,192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4.20원 오른 1,19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2.80원 상승한 1,191.6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경기둔화와 무역분쟁 우려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지만, 원화에 대비해서는 상승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장 전 멕시코 관세 부과 발언을 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달러-원이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2분께 트위터를 통해 내달 10일부터 멕시코산 제품 전체에 5% 관세를 부과하고 10월까지 최대 25%로 인상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아시아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대됐다.
이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6.93위안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소수의견 출현 여부와 이후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경기 인식에 따라 달러-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글로벌 시장이 리스크 오프로 반응하고 있다"며 "이날 중국 PMI 지수와 금통위도 있어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트럼프 발언에 달러-원이 상승 출발했다"며 "지금은 반영 후 금통위 등 이벤트를 대기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중국 PMI도 중요 지표인데, 지난번 간신히 기준선인 50을 넘겼는데 조금만 더 하락하면 시장은 이를 경기 수축국면으로 해석할 것이다"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하루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65엔 하락한 109.25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8달러 오른 1.113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9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9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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