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엥겔 "미국 달러 고평가가 미 경상적자 원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찰스 엥겔 위스콘신대 교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선호하면서 미 달러가 고평가되는 것이 경상수지 적자로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찰스 엥겔 교수는 3일 '2019 BOK 국제 컨퍼런스'에서 '미국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와 미국 자본 흐름(Safe U.S Asset and U.S Capital Flows)'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이 순 채무국이지만 소득수지가 흑자를 보이는 이유로 미국 국채 프리미엄을 꼽았다. 미 국채가 안정적인 데다 유동성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득수지 흑자는 미국이 해외에 지급하는 수익률이 미국이 해외투자로부터 얻는 수익률보다 낮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엥겔 교수는 말했다.
미 국채는 미 정부의 파산 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채권의 실질 가치 훼손 가능성이 매우 낮고, 별도 비용 없이 액면가로 바로 유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유동적인 자산으로 분류된다.
엥겔 교수는 미국 국채 프리미엄이 미 경상수지 적자의 40%가량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프리미엄으로 발생하는 이득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손실과 위험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가져야 한다"며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통해 소비 수준을 높일 수 있고, 자국이 발행하는 국채를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수지 적자 지속으로 교역재 부문이 위축되는 등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저금리 환경으로 통화정책 수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카르멘 라인하트 하버드대 교수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가까운 미래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진국의 위험요인으로 ▲경기 대응에 필요한 정책 여력 제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탈세계화 ▲저금리와 과도한 위험추구 현상 등을 꼽았다.
신흥국은 ▲경기 대응과 환율정책을 둘러싼 인민은행의 딜레마 ▲신흥국의 과다부채 ▲저소득국에 대한 중국의 대규모 대출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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