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롱스톱에 낙폭 확대…7.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대화 재개 기대 속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톱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30원 하락한 1,183.6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이 발표한 백서에서 미국과의 무역 대화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부각되면서 달러-원은 개장 이후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백서를 발표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차이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적 접근법을 채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톱이 나오면서 달러-원이 꾸준히 미끄러졌고 1,182.6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반락했다.
코스피가 상승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45분경 발표된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달러-원도 추가로 낙폭을 키웠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8.00원에서 1,190.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데다 역외 롱스톱이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롱스탑이 나왔다"며 "아시아 통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통화 강세 속에서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가 나왔고 차이신 지표가 잘 나왔다"며 "중국 대화 의지에 달러-원이 밀리겠으나 1,180원대 깨지긴 힘들고 저가 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S&P, 일본 닛케이 지수 대비 코스피 흐름이 좋다"며 "차이신 지표도 예상에 부합해 원화가 강세"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롱스톱을 냈다"며 "1,180원이 깨지면 손절성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90원 내린 1,190.00원에 개장했다.
개장하자마자 미끄러지기 시작해 1,190원 선을 하향 돌파했고 역외 롱스톱에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속에 중국 측의 대화 재개 의지에 시장의 관심이 몰린 가운데 장중 발표된 중국 차이신 PMI가 양호해 달러-원이 추가 하락했다.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이에 연동했다.
달러-원 저점은 1,182.60원까지 낮아졌다.
현재 1,180원대 초반에선 한 차례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42억 달러 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8엔 내린 108.21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8달러 오른 1.118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3.6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88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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