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GDP 하향조정에 전망 엇갈려…"원화냐 달러화냐"
  • 일시 : 2019-06-04 09:22:06
  • 서울환시 GDP 하향조정에 전망 엇갈려…"원화냐 달러화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향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달러화 약세 흐름에 편승할지, 펀더멘털 약화에 따른 원화 약세에 베팅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셈이다.

    4일 한국은행의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세부 내용으로는 수출이 3.2% 줄어들면서 속보치보다 0.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반도체, LCD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줄어들었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3.4% 감소했다.

    국내 성장률 지표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민감도가 높은 가운데 GDP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되자 우리나라 올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는 재료가 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향방을 가늠할 변수로 주식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환딜러는 최근 펀더멘털 우려에 따른 원화 약세가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상단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지난 1일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5월 통관기준 수출이 부진했음에도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후반까지 내려서면서 반영이 거의 되지 않은 바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와 펀더멘털 측면의 원화 약세간 고민은 있겠고 주식 시장 흐름을 많이 볼 것"이라며 "그동안 펀더멘탈에 기반한 원화 약세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면 앞으로는 달러 약세 재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펀더멘털 지표가 좋지 않게 나왔지만 달러-원 환율은 국내 요인보다 국외 요인에 영향을 더 받는 모습을 보여 달러 약세 분위기가 더 우위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국의 GDP가 하향 조정되고 물가 상승률이 좋지 않게 나온만큼 1,170원대 중반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까지 롱심리가 살아있는만큼 이날 달러-원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확인할 경우 국내 펀더멘털 우려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이어질 수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 발판이 마련될 여지도 있다.

    지표 악화에 투자 심리가 악화해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가운데 달러-원 1,180원 선에서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있는 셈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이어 "1,180원대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있다"며 "증시 흐름이 더 안 좋아질 경우 원화 약세로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에서 S&P 지수가 하락했고 닛케이지수도 좋지 않은 가운데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서울환시가 리스크온으로 전환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전일 달러-원이 큰 폭 하락했으나 역풍이 제대로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만 나홀로 호조를 이어가기 어렵다"며 "어제 정리될 롱포지션이 대부분 나온 것으로 보여 달러-원이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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