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 균형환율 크게 밑돌아…亞 주요통화 중 괴리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한국 원화가 균형환율을 가장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사가 일본경제연구센터와 추정한 균형환율에 근거해 올해 1~3월 달러 대비 균형환율과 현재 시세를 비교한 결과, 10개 통화 가운데 유로와 태국 바트화를 제외한 8개 통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저평가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작년 말까지 계속된 미국 금리 인상으로 자금이 달러로 회귀한 영향이라며,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통화 움직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석 대상이 된 10개 통화는 한국 원화, 영국 파운드, 인도네시아 루피아, 말레이시아 링깃,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 일본 엔화, 싱가포르 달러, 태국 바트, 유로화다.
매체는 저평가 방향으로 균형환율과 가장 괴리가 컸던 것은 한국 원화였다고 분석했다. 원화 환율이 균형환율을 7% 가까이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하면서 올해 1~3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균형환율보다 4% 가까이 저렴했다. 경상수지 적자 등 경제 펀더멘털이 불안해 투기적인 매도가 나오기 쉽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아시아 통화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적으로 비쌌던 통화는 태국 바트였다. 관광업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물가 상승률도 안정적이라고 평가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태국의 균형환율도 안정돼 신흥국으로 향하는 자금을 끌어당겼다고 평가했다.
파운드화는 균형환율 대비 6% 저렴한 것으로 나타냈다. 브렉시트 문제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 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엔화의 균형환율을 1~3월 기준 107.20엔으로 추정했다. 실제 시세와 비교했을 때 지난 2015년부터 저평가 상태가 이어졌지만 이달 25일 일시적으로 106엔대 후반을 기록해 균형 수준에 도달했다.
매체는 미국이 금리 인하 국면에 들어설 경우 달러당 엔화 가치가 105엔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엔고 리스크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균형환율을 구하는 방법으로 일정 기간의 시장 평균을 균형 수준으로 간주하는 방법이나 물가와 금리차, 정부 부채, 경상수지 등 경제 펀더멘털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를 가미한 방법 등이 있다며 자사의 추정은 후자의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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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국 원화, 영국 파운드, 인도네시아 루피아, 말레이시아 링깃,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 일본 엔화, 싱가포르달러, 유로, 태국 바트>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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