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도 엔高 제한적인 이유
  • 일시 : 2019-06-27 10:55:14
  • 美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도 엔高 제한적인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관측과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화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미국 경기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26일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5일 한때 106엔대로 하락한 후 이내 107엔대를 회복해 26일 한때 107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르고, 반대로 환율이 오르면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같은 상황은 연초에도 연출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미국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은 104엔까지 순간 급락(엔화 강세)했으나 곧 반등했다.

    신문은 이번에도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에 엔화 강세가 진행됐지만 지난 21일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엔고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카야컨설팅의 후카야 고지 대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어디까지나 예방적인 조치"라며 금리 인하가 일시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어 엔화가 약세로 돌아오기 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5일 미 외교협회 연설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단기적인 일시적 변화들에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식히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어 신문은 현재 달러-엔 수준은 일본 생보사의 해외 자산 투자에 따른 엔화 매도가 나오기 쉬운 레벨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이후 거의 일관되게 105~115엔의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며 105엔에 가까워지면 엔화 매도 주문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세계 경제에 미·중 무역마찰과 브렉시트 등의 위험 요인이 있지만 경기 침체가 임박하진 않았다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압박으로 잃었던 냉정을 되찾으면 엔화 강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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