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 6년래 최고…중앙은행 고민 깊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태국 바트화가 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중앙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바트 환율은 지난 25일 한때 30.550바트까지 하락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바트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바트 가치는 오른다. 바트화 가치는 6월 들어 한때 3%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퀵은 태국이 경상수지 흑자국으로 자금유출 우려가 대두되기 어렵다며, 미국 금리 인상 국면이나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확산했을 때도 바트는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28일 설명했다.
최근 유럽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부각되면서 자금이 신흥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바트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국이면서 관광업이 활성화된 태국 경제에는 분명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태국중앙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3%로 낮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퀵은 태국이 각국 금리 인하 전환에 발맞추지 않는 것은 자국 금융환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 태국의 가계부채는 자동차 대출 등의 증가로 12조8천265억 바트(약 482조8천억 원)로, 2017년 말부터 6% 증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78.6% 수준을 기록했다.
퀵은 동남아시아에서 최저 수준인 1%대 금리가 가계부채를 확대시키고 과도한 위험선호를 초래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에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올해 태국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나가리란 전망이 많다.
퀵은 글로벌 금융완화 경쟁이 계속 이어지면 경기 지지와 금융 안정 가운데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할 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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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바트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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