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무역 전쟁에서 경제 펀더멘털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에는 1,140원대 후반까지 하단이 열린 채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 주요 펀더멘털 재료에 반등할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강대강 대립국면이 완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무역 전쟁에서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미중 무역 전쟁 이슈가 일단락된 데 이어 전일 한미 정상회담과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경우 경기 부진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원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정상회담에서 역사적 '판문점' 남북미 회담까지
주말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단숨에 진행했다. 그는 전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후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고 북측으로 넘어갔다. 이후 다시 남측으로 넘어와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대기하던 문재인 대통령과 사상 첫 남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의 회담보다 긴 50분간의 만남 후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진 꾸려 세부적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연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잠정 중단과 양국 간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미중 무역 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데 이어 북한 비핵화 협상까지 재개된 만큼 글로벌 경제 심리는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정상회담 하루 전 비공식 협의에서 정상회담 내용이 일부 노출되며 미국과 유럽 주가가 상승했다.
당분간 신흥국 시장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어 원화도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1,150원대에서 하향 안정됐으나 하단 지지선이 뚫릴 경우 1,140원대 중후반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
◇정부 성장률 목표치 조정할까…하반기 서울환시는
이번 주에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중요한 환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6∼2.7%인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또 5월 경상수지와 6월 소비자물가도 주목된다.
무역전쟁과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안 요인이 대거 해소된 만큼 시장의 관심은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갈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성장률, 고용, 수출 등 여러 경제지표에 대해 더 짚어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까지 같이 담겠다"고 말해 경제전망에 수정이 이뤄질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달 하순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돼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140원대에선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신규고용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포함한 주요 지표도 발표되는 한 주인만큼 당분간 경제지표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고용 지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마지막으로 나오는 고용 지표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3일에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이어 4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5일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게 된다.
기재부는 2일 6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발표하고 3일에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낸다.
한국은행은 3일 6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하고 4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낸다.
주요 미국 지표로는 1일 6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제조업 PMI가 예정됐다. 5월 건설지출 지표도 나온다.
2일에는 7월 경기낙관지수와 6월 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3일에는 6월 ADP 고용보고서, 6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그리고 5월 무역수지도 발표된다.
같은 날 6월 ISM 및 마킷의 서비스업 PMI도 나오며, 5월 공장재 수주도 발표된다.
4일은 독립기념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5일에는 6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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