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7월 달러-원, 하단 지지 후 제한적 반등"
  • 일시 : 2019-07-01 08:00:02
  • 신한銀 "7월 달러-원, 하단 지지 후 제한적 반등"

    주요국 중앙은행 경쟁적 완화 정책에 弱달러 효과 반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7월 달러-원 환율이 하단이 지지된 후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외환) 애널리스트는 1일 '7월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에서 "지속되는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반등 시도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의 월간 전망치는 1,140~1,18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완화 스탠스로 선회하며 달러-원 환율이 급락했으나, 경쟁적 완화 정책에 따라 달러 약세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경제에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며 "경쟁적인 완화 행렬로 인해 연준의 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 효과 역시 반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전격적인 행보가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뜨리고 금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전환이 채권 시장의 금리 하락이나 주식 시장 부양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달러화 약세 효과는 향후 반감될 수 있다"고 봤다.

    경제 여건이 가장 양호한 미국이 금리 인하로 통화가치 약세를 추구할 경우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도 함께 완화적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

    달러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자국 통화에 강세 압력을 가할 수 있어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수출 전선에서 불리해지고, 저조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낮추며 내수시장에는 해외 수입품이 침투할 공간이 넓어진다"며 "대외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상당수의 국가들에 자국 통화의 상대적 약세는 가격 경쟁력 개선으로 수출 부진을 일부 만회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예상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 인하 또는 양적완화 재개를 암시하는 강력한 정책 시그널을 선제적으로 보낸 바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도 필요 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면서 엔화 강세를 방어하고자 했고 호주,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이미 금리 인하를 단행한 상황이다.

    이 달에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시작으로 25일 ECB, 29~30일 BOJ에 이어 30~31일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신한은행 측은 세계 경제에 대해선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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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부채 리스크, 이탈리아 재정적자 규율 위반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여부 등 이슈도 세계 경제의 동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5월 들어 기준선 50을 하회하며 경기 위축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 수입 물가와 수출 물가를 대변하는 원유가격과 반도체 가격의 비율은 여전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는 수출 채산성 악화 및 수입원가 부담 증가와 직결되므로 달러-원 환율 상승과 어울린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 달 달러-엔 환율이 106엔에서 11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에서 1.15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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