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리보다 물가에 더 주목한다는데…0%대 물가 파급력은
  • 일시 : 2019-07-03 09:38:41
  • 서울환시 금리보다 물가에 더 주목한다는데…0%대 물가 파급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째 0%대에 머무는 가운데 낮은 물가상승률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미국보다 낮아지면서 물가상승률 격차에 따른 원화 강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2015년=100)로 1년 전보다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상승률이 1.8% 수준인 데 비하면 1%가 넘는 격차가 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보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향후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매력평가설(PPP) 이론 등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물가가 낮은 국가의 통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긴 흐름에서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 압력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았을 때 달러-원 환율이 높은 상태(원화 가치 하락)가 두드러졌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비교해보면 환율과 물가와의 상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달러-원 환율의 적정 수준은 1,140원 이하라는 것이 연구원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금리 차이보다 물가상승률 차이가 달러-원 흐름을 설명하기 더 적합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과거 환율 상승이 우려됐던 한미 금리 차 축소 구간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반드시 상승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인상한 시점을 기준으로 2주간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작년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한 후 일주일 동안 달러-원은 1,070원대에서 1,050원대로 레벨을 약 20원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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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한미 금리 차만 가지고 달러-원의 움직임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며 "금리 차 보다는 물가상승률 차이로 (달러-원 흐름에 대한) 설명이 더 설득력 있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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