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에 아시아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경기 둔화 우려에 재차 하락한 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3일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15엔(0.20%) 하락한 107.633엔을, 유로-엔 환율은 0.20엔(0.16%) 떨어진 121.5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엔화 강세로 닛케이225지수는 0.71% 하락한 21,599.47을 나타냈다.
전날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세계 및 영국의 성장률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한국이 이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해 전달의 52.7보다 하락했다. 6월 수치는 4개월래 최저치다.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0.6을 기록해 전월치 51.5를 밑돌았다.
IHS마킷은 차이신 종합 PMI가 전반적으로 매우 약한 확장세를 보였다면서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미·중 무역 전쟁 휴전에도 양측이 조기에 무역 합의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팽배해졌다.
미국은 전날 유럽연합(EU)에 추가로 40억 달러 어치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 목록을 발표했다.
또 이날은 미 상무부가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과 대만산 일부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비판정했다.
이러한 부정적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95%를 하회하며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디 셸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 상임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 겸 리서치 디렉터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미국의 금리 인하 압박을 높였다.
셸턴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월러는 지난달 금리 인하를 주장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를 보좌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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