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美 금리 인하 기대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8~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방향을 유지하되 1,180원 아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려지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그간의 달러화 약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촉발된 만큼 관련 기대가 약화하면 달러-원 환율도 달러화에 연동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 또한 휴장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달러 매수에 나설 수 있다.
다만 1,180원선 부근에선 오버슈팅 인식과 당국 경계가 강해질 수 있어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연준 발 메시지가 주요 환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따른 하단 지지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
◇ 美 고용 호조…달러화 연동 장세
최근 달러-원 환율은 달러인덱스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특히 미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여 그동안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던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조정이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4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6만5천 명 증가를 큰 폭 웃돌았다.
지난 5월의 신규 고용은 7만5천 명이 7만2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6월 큰 폭 반등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지표 발표 후 달러화는 급히 반등하면서 달러인덱스가 97 부근까지 튀어 올랐다.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약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미 전 거래일인 지난 5일 고용 지표 호조 경계에 1,170원대 안착하면서 마무리한 바 있다.
지표 호조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근거로 해석되면서 재료의 성격이 바뀌는 시장인 셈이다.
◇ 파월 연설 주목…펀더멘털에서 연준으로
서울외환시장의 관심은 지난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을 확인한 후 국내 펀더멘털에서 연준의 스탠스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무역정책 등으로 경제 전망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도 최근의 물가 약세는 일시적인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다만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어 연준발 메시지에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0일 하원에서, 11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 관련 증언을 한다.
또 9일에는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한 연준 포럼에서 개회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경제와 물가 진단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 달러-원 환율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6월 FOMC 의사록도 주목된다. 지난 FOMC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를 주장한 위원이 8명 동결을 주장한 위원도 8명으로 갈렸던 만큼 위원들의 구체적인 경기 진단이 중요해 보인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위원이 더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9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10일에는 국회로 이동해 본회의(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8일 7월 재정증권 발행 계획을 내고 10일 6월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한은은 9일 지난달 20일 있었던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10일에는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11일에는 5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가 나오고 12일에는 6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주요 미국 지표와 연설 일정으로는 8일 5월 소비자신용과 6월 고용추세지수를 시작으로 9일 5월 구인 이직 보고서와 파월 의장 강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랜들 퀼스 부의장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도 있다.
10일에는 5월 도매재고와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11일에는 6월 CPI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나오고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12일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표가 나온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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