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强달러 vs 당국 경계…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 모멘텀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 속에 상승 속도는 제한되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30원 상승한 1,178.7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원도 추가 상승했다.
다만 고점 매물과 개입 경계에 상단은 1,178.90원에서 제한되고 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제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시장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제한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하고 시장 다변화, 산업경쟁력 제고 등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코스피 등 주가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어 달러-원 추가 상승 동력은 남아 있다.
미중 무역 협상과 이란 리스크 불확실성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5.00원에서 1,184.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180원대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국 경계와 고점 매물 등 상단 제한 요인도 만만치 않다고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170원대 후반에서 스무딩 경계가 있어 1,180원을 쉽게 뚫진 못할 것"이라며 "큰 물량은 없어 보이고 매수세가 강하나 반대쪽 물량도 꽤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 환율이 108엔 위로 올랐고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0.7달러 아래로 내려섰다"며 "달러 강세 모멘텀은 확실해 보이나 미국 금리 보면 초단기금리는 많이 오르지 않아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고점이 뚫리면 1,180원도 상향 돌파할 수 있다"며 "주가지수 흐름을 보니 종가가 저가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홍 부총리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대응한다고 발언한 만큼 가격대 상단에선 당국 경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60원 오른 1,176.00원에 개장했다.
갭업 출발 후 1,170원대 중반에서 하단이 지지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1,178원대 부근에선 당국 경계가 강해져 1,178.90원에서 고점이 제한되고 있다.
변동폭은 3.70원으로 달러 롱심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탄력이 급격하게 따라붙진 않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1억 달러 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6엔 오른 108.4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4달러 오른 1.122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6.1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91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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