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트럼프 환율개입, 연준 도움 없으면 실패할 것"
  • 일시 : 2019-07-09 13:45:54
  • CE "트럼프 환율개입, 연준 도움 없으면 실패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개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도움이 없다면 실패할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전망했다.

    CE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달러화 절하 시도는 혼재된 결과를 가져왔지만, 지금의 개입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 대응을 불러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유럽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해 유로화를 떨어뜨렸다며 이로인해 미국과 경쟁하는 것이 부당하게 더 쉬워졌다고 공격했다.

    해당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전쟁을 촉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CE는 환율 개입은 뚜렷하게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된 통화를 자국의 거시 경제적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일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문제는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비춰볼 때 지금의 달러는 뚜렷하게 고평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CE는 또 일일 외환 거래 규모가 1995년 대비 다섯 배가량 커진 점도 환율개입의 장애물로 지적했다. 재무부가 통제해야 할 달러화 규모가 과거보다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CE는 이외에도 미국의 공식 외환보유액은 1천230억 달러이며 이 중 대부분인 930억 달러는 외환개입에 사용 가능한 외화안정기금(ESF)이지만, 이마저도 달러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매각 가능한 미 국채 비중은 23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CE는 이러한 이유로 재무부의 외환개입은 연준의 도움이 없이는 실패할 것이라며 실제 달러를 매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해야 할 경우 연준의 달러 발권 능력이 개입의 성공에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CE는 통화 공급량을 늘리는 개입은 연준의 양적 완화나 금리 인하와 비슷하다며 학술적으로도 실질적 개입보다 통화 완화 정책이 환율을 더 크게 움직인다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CE는 그렇다고 연준이 지금까지 거부해온 트럼프의 통화 완화 정책요구를 받아들이기도 이상한 상황이며, 재무부의 증권 매각을 통한 개입도 달러화의 지속적 약세를 유도하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CE는 결국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개입은 연준의 도움없이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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