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하 기대 약화에 하락하는 FX스와프…환시 "레벨따라 갈팡질팡"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6월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이달 초 연고점을 찍었던 외환(FX) 스와프포인트도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0일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해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면서도 장중 하락폭을 되돌리는 등 아직 적정 레벨에 대한 확신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스왑호가 일별추이(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2일 마이너스(-) 13.5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하며 1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50bp까지도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란 공격적인 시나리오는 급격히 후퇴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이를 반영하며 대폭 상승하자 스와프포인트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들어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0.40원씩 내려 이틀동안 0.80원 하락했고, 6개월 스와프포인트도 0.60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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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지표를 기점으로 시장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스와프포인트의 향방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파월 의장 발언 전에 그동안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리는 수준에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 조정 받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시장에서도 파월 의장 증언을 앞두고 적정 레벨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아직 경계심리가 남아있어 많이 빠졌다고 볼 수 없다"며 "그동안 과도하게 올라온 부분에 대한 되돌림 수준으로 보고 이후 방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장중 0.6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막판 낙폭을 줄이는 등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파월 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남겨둔다면 스와프포인트 하락세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7월 인하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7월 금리 인하 기대는 줄어드는데 반해 한국은 펀더멘털 우려, 일본과 무역 마찰 등으로 경기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국내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미국은 7월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9월 인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일본과 무역갈등 등 리스크 오프 심리가 자극되며 한국 금리 인하는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전망이 최근 스와프포인트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거래가 활발한 장은 아니었던 만큼 심리가 시장을 누르는 장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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