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미 금리 인하, 달러-원 오히려 상승시킬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 주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7월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원의 예상 경로가 주목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충분히 선반영되면서 오히려 금리 인하 후 달러-원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는 통상 달러 유동성을 확대해 달러 약세와 달러-원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일부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경우 달러-원이 오히려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25bp 인하뿐만 아니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공격적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50bp 인하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한 만큼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의 FOMC 결과는 달러-원의 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7월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에서 25bp 인하는 달러-원을 오히려 소폭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50bp 인하도 시장에 일부 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환시의 시선은 이미 선반영된 FOMC보다는 국내 경제 펀더멘털 악화와 일본과의 무역 갈등 쪽으로 쏠린 만큼 달러-원에는 상방 압력이 강하다는 것이 이 딜러의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국내 경기 둔화와 악화하는 대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환딜러들은 FOMC 금리 인하 결과에 달러-원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1,170원 부근의 하단은 단단하다고 보고 있다.
달러 롱 심리와 달러-원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170원 아래로 빠지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에서 미 금리 인하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금리 인하에 대한) 사전 예고를 금통위에서 충분히 해 준 상황이다"라면서 "미 금리 인하가 나오더라도 달러-원의 바닥은 1,170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나 완화 기조가 곧바로 확산하기도 어렵다"며 "FOMC 이후에도 1,170원 내외에서 하단이 단단하게 확보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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