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韓, 미중 관세 부과 후 주가·원화가치 현저히 하락"
  • 일시 : 2019-07-24 14:47:12
  • 국금센터 "韓, 미중 관세 부과 후 주가·원화가치 현저히 하락"

    "경상수지 흑자 국가 중 韓 주가·통화가치 하락 폭 뚜렷"

    "중국과의 강한 가치사슬 연계·대중국 제조업 수출 의존성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보복 관세가 부과된 지난해 9월 이후 한국의 주가 하락과 통화가치 하락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여파로 경상수지 흑자 국가 중 한국의 주가와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4일 발간한 '미·중 무역 분쟁 이후 신흥국별 주가·환율 특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가치사슬 연계성이 강하고, 게다가 미국보다 중국과의 가치사슬 연계성이 높으면서 주가와 통화가치 하락 폭이 여타 경상수지 흑자국에 비해 컸다.

    지난해 9월 24일 미·중 보복 관세가 부과된 이후 올해 6월 17일까지 한국의 주가는 10.6%, 통화가치는 6.0% 하락했다.

    경상수지 흑자국 비교군 대상인 태국,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중에서도 자산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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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금센터는 대중국, 혹은 대미국 수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중국과의 높은 가치사슬 연계성을 보유하고 대중국 제조업 수출 의존성이 높은 국가가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가치사슬 비중이 높은 상위 5개국인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한국, 태국은 미·중 관세 부과 이후 모두 주가와 통화가치가 하락했다.

    특히, 미국보다 중국과의 가치사슬 연계성이 높은 국가인 대만, 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의 주가와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국금센터는 이어 미·중 보복 관세의 타격은 경상수지 적자 국가보다는 오히려 경상수지 흑자 국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미·중 보복 관세 발효 후 아시아 지역에서 경상수지 흑자국은 주가가 5.2% 하락한 반면 적자국은 6.3%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 경상수지 흑자국의 통화가치도 1.2% 하락했으나 적자국은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금센터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경상수지 흑자국에서 주가 및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적자국에서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할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중 무역 분쟁이 환율·기술·패권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마찰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과 무역구조의 변화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국금센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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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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