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통화 역학 변화…엔화 '나홀로 강세'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과 유럽, 일본 통화정책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와 유로, 엔화의 역학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4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로 엔화와 유로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제는 엔화만 독보적인 강세를 나타내리라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신문은 유럽의 정치 불안이 유로화 약세를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들어 달러는 미국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지난 19일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예방적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데 따른 하락분은 이미 만회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큰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번주 107~108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의 연동을 어렵게 하는 것은 엔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주요 통화간 역학이 달러 약세와 유로화 강세, 엔화 강세에서 달러 약세와 유로화 약세, 엔화 강세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3일 영국 집권 보수당은 테리사 메이 총리 후임이 될 신임 당 대표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브렉시트 강경론자인 신임 총리가 탄생함으로써 유럽의 정치가 다시 혼란 속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파운드와 유로화를 피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영국의 새 정권뿐만이 아니다. EU도 올해 가을부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끄는 새로운 체제로 바뀌게 된다.
이 밖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저조한 인기에 시달리고 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는 등 유럽 정계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유럽의 정체 체제가 견고하지 못해 유로화를 적극적으로 사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예상대로의 인하 폭이라면 달러 매도 압력이 그다지 강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 여지는 남아있고,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폭으로 인하된다면 달러 매도세가 단번에 강해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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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엔 환율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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