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많아진 달러-원…"코스피와 디커플링 美증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분기만 해도 코스피에 민감히 반응하던 달러-원 환율이 급격히 많아진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피와 역상관관계를 보이던 달러-원이 점차 증시와 디커플링되면서 투자 심리가 방향을 잃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낮은 변동성을 보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펀더멘털 우려 속에 이날 코스피가 2,070선을 내주고 0.7% 이상 낙폭을 키우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안착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24일에는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락했고 코스닥도 1% 넘게 낙폭을 키웠으나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상단 저항에 막히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8%) 하락했다.
또 지난 23일에는 코스피와 달러-원 환율이 같은 방향을 나타내며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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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요즘 달러-원 환율이 증시와도 거의 연동되지 않고 있다"며 "그간의 괴리를 맞추며 일시적으로 반응하기도 하지만 미국 주식 대비 코스피 반응이 반대로 가기도 해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의 테마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쪽으로 쏠린 가운데 달러-원의 변수가 증시 외에 너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분쟁 타격에 이어 일본의 무역 제재까지 장기적인 불안 재료가 많아지면서 증시 전망은 좋지 않지만 달러-원 환율의 경우 당국 경계,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위아래로 치이다 보니 거래가 많지 않다"며 "원화 거래가 인기가 없어지다 보니 오히려 유로화와 달러 인덱스 쪽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펀더멘털의 독보적 강세 속에 글로벌 유동성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중 무역분쟁 종식 움직임과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뉴욕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요 IB들의 전망에서 보이듯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대한 고점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JP모건은 S&P 500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3,200으로 상향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S&P 500지수가 올해 하반기까지 8~10%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공격적인 매수 포지션을 구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반면 아시아 지역과 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선 자금 유출 조짐이 있어 전 세계 무역 부진에 대한 우려는 강해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FX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공급이 턴어라운드 됐지만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완화 정책"이라며 "현재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국가가 미국 외엔 없고 펀더멘털도 독보적으로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달러-원 환율의 변수가 너무 많아졌고 당국에 대한 경계도 강하다"며 "한국 증시는 과거 북한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가 주된 이슈였지만 지금은 미중 무역 분쟁에 한일 무역 분쟁까지 더해졌다. 외국인이 사면 기관이 파는 식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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