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ECB 또 속았네…공격적 FOMC 기대 약화에 달러 강세"
  • 일시 : 2019-07-26 08:54:29
  • 서울환시 "ECB 또 속았네…공격적 FOMC 기대 약화에 달러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고 완화책 도입을 시사했지만, 시장 기대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ECB와 더불어 미국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줄었다고 전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 여파에 달러-원은 1,180원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모두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현 수준 또는 더 낮은 금리를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잠재적인 자산 매입 규모와 구성 등에 대한 검토에도 들어갔다고 전했다.

    다만, 드라기 총리가 유로존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꽤 낮다고 발언하면서 공격적인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는 줄었다.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지만,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해석에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시장 일부에서 ECB가 선제적인 금리 인하와 완화책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ECB가 금리 인하를 했다면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에 달러-원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서프라이즈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A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ECB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미국 지표도 잘 나와서 이번 FOMC에서는 25bp밖에 못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깜짝 인하에 나섰다면 시장은 서프라이즈 재료로 인식해 반응했을 텐데 며칠 전부터 유로화 약세로 이미 반영된 부분이 있어 어제 유로화 움직임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수급이나 주식 동향, 당국 개입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1,180원대 중반에서 달러-원이 상단 테스트를 한 이후 1,1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B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 침체 확률이 낮다고 하면서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달러화도 많이 반등했는데, 미국도 FOMC에서 덜 비둘기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ECB와 미국 지표 등의 영향으로 FOMC 기대치가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할 것이다"며 "장중에는 달러-원 상승 시 실매도나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등 상단에 대한 저항 강도를 테스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C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ECB가 생각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가운데 미국 지표도 잘 나왔다"며 "FOMC가 50bp 인하할 것이란 기대는 물 건너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휴가 기간이 겹치며 거래량이 많이 줄어 관망 레인지 장세가 이어졌다"며 "오늘은 1,180원 중반에서 저항선 테스트를 하고 초중반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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