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미 성장률 호조로 연준 50bp 인하 희박…FOMC로 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을 확인하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최근의 강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1%라고 발표했다.
1분기의 3.1% 성장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2.0% 성장)보다는 호조를 나타냈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긴 했지만, 큰 폭의 호조를 보이지는 못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25bp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미국 성장률 결과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변화를 줄 수 있을 만큼의 '서프라이즈'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50bp 인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고 말했다.
달러-원이 이달 FOMC의 25bp 인하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미 GDP 결과가 추가적 움직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GDP 호조로 시장은 이번 주 FOMC에서의 25bp 인하를 확인했다"며 "최근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시장은 25bp 인하 쪽으로 돌아섰고 50bp 인하는 서프라이즈인 셈이다"고 말했다.
B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도 "성장률이 2% 이상 나오면 FOMC의 50bp 인하 확률이 떨어지며 금리가 오를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하락했다"며 "GDP에 대한 시장 반응이 생각보다는 떨어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에 큰 변동이 없었던 만큼 이날 서울환시에서도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30원 하락한 1,183.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강한 만큼 달러-원은 장중 수급 여건 등에 영향을 받는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말인 만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가 주목된다.
C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거의 안 움직였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월말이다 보니 네고 물량 확인이 중요하다"며 "통화정책 이벤트가 3주 연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환율과 자산 가격 간의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벤트 전에는 장중 흐름을 보고 대응한 후 FOMC 이후 달러-원의 방향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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