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스위스 중앙銀, 돈 풀기 시작…프랑화 절하 개입"
  • 일시 : 2019-07-30 14:38:01
  • WSJ "스위스 중앙銀, 돈 풀기 시작…프랑화 절하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글로벌 통화 완화 분위기에 편승해 스위스프랑화 절하 개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내리면 스위스프랑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SNB가 지난주부터 스위스프랑화를 내다 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늘어난 요구불 예금이 증거로 지목됐다. 신문은 최근 환시 개입의 핵심 증거인 요구불 예금의 규모가 2017년 여름 이후 최대인 17억스위스프랑으로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토머스 플러리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환시 개입으로 보인다"며 "요구불 예금이 SNB가 마지막으로 시장에 개입한 2017년 프랑스 선거 때 이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옥슬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오랜만에 개입이 이뤄졌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스위스프랑화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NB는 이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스위스프랑화 가치는 지난 1년여 동안 오름세를 이어왔다.

    작년 5월 1.20스위스프랑까지 올랐던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지난 4월 1.14스위스프랑으로 떨어졌고 최근 지지선인 1.10스위스프랑을 밑돌았다.

    유로-스위스프랑 환율 하락은 스위스프랑이 유로화에 강세란 의미다.

    SNB의 개입에도 스위스프랑화가 꾸준히 하락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왔다.

    JP모건은 스위스프랑화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분노를 사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시에 관심이 많으므로 SNB가 개입을 자제할 것이란 게 JP모건의 견해다.

    SNB가 개입 사실을 숨길 수 있었는데도 고의로 드러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플러리 헤드는 "옵션을 활용할 경우 개입을 감지하기 어렵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위스프랑화가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스위스프랑화는 공정가치 기준으로 앞서 SNB가 절하 개입을 했을 때보다 유로화 대비 약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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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중앙은행의 요구불 예금 규모 변동 추이 ※출처: WSJ>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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